바애흐로 봄입니다.
여기저기 쑥쑥 자라나는 쑥을 보면 그냥 지나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으십니다.
그만큼 쑥은 우리 식생활에 아주 유용한 식재료가 분명합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쑥을 채취하는 용어에는 크게 두가지가 쓰입니다.
캐내다와 뜯는다!!!
아마도 시즌별 채취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일 것입니다.
또한 채취하는 시기가 다른 만큼 조리해서 먹는 방법도 달라야 합니다.
흔히 캐는 시기 즉 3월 부터 4월 중순의 시기 쑥은 이제 싹을 틔워 여린순으로 자랄준비를 합니다.
이절에 뜯는 쑥은 매우 연하고 부드럽기에 데치는 조리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데쳐 버리게 되면 쑥이 가진 맛과 유용한 성분이 다 물로 빠져나갑니다.)
하여 통째로 먹을수 있는 방법으로 쑥국(도다리쑥국)이나 된장찌게 또는 전과 같이 반찬으로
활용이 가능하며 떡으로 드실때에는 생것을 세척해서 수분제거 후 쪄서먹는 버무리류가
가장 건강하게 쑥을 먹는 방법입니다.
그리고 5월 단오경에 채취하는 뜯는 쑥은 떡을 하기에 적합한 쑥입니다.
이때의 쑥은 어른 무릎전후로 자란 것중 최상단 1마디 정도의 새순만을 사용 합니다.
어느정도의 약성과 풍미가 뛰어나기 때문에 아주 살짝만 데쳐서 떡을 하게 되면
최적의 효과를 거둘수 있는 식재료 입니다.
캐는 시기와 뜯는시기 중간의 쑥은 채취하기를 권장하지 않습니다.
성장을 위한 준비 과정으로 흔히들 쇤다는 표현을 쓰는데 줄기가 뻣뻣해 지고 경질화되기 때문에
식재료로 쓰기에는 좋지 않습니다.
쑥은 시기별로 부드러운 부분을 채취하여 그 용도에 맞게 사용해야 합니다.
아울러 무조건 많은 양의 쑥을 넣으면 좋다가 아니라 그 용도에 맞게 적정한 쑥을 적량으로 하여
먹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바야흐로 새봄입니다.
건강한 쑥 건강한 방법으로
맛난 먹거리를 건강한 방법으로.....